19일 회동… 안철수 탈당후 처음
안철수 의원이 지난달 13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처음으로 천정배 의원과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국민의당과 국민회의 양측에 따르면 두 사람은 전날(19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두 시간가량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엔 국민의당 측 김한길 의원도 참석했다. 세 사람은 야권 통합이나 연대 문제를 놓고 심도 깊은 논의를 주고받았지만 결론을 내리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와도 그동안 물밑 통합 논의를 이어왔다. 천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탈당해서 나온 안철수 의원이라든가 (탈당파) 여러분이 하고 있는 국민의당 쪽이 저에게는 자연스럽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최종 선택은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당은 21일 광주시당 전남도당 창당대회에서도 김 위원장 문제를 거듭 적극 제기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의 과거 논란으로 호남 민심을 자극해 주춤한 호남 지지율을 만회하겠다는 것이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