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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새누리 입당 부산에선 공공연한 비밀 …문재인, 조경태와 붙으면 질 것”

입력 | 2016-01-22 10:15:00

조경태 새누리 입당, 2~3달 전부터 부산에선 공공연한 비밀. 


새누리당에 입당한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의 대항마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된 가운데, 새누리당 부산시당 위원장인 박민식 의원은 22일 “문재인 대표가 패배할 가능성이 많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열린아침’과 전화 인터뷰에서 “호사가들의 그런 희망이나 이벤트를 보고 싶어 하는 분들의 이야기일 텐데, 아마 문재인 대표가 절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조경태 의원의 새누리당 입당이 전격적인 결정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조경태 의원의 (새누리당) 입당은 2-3달 전부터 부산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며 “조경태 의원 본인이 여러 의원들에게 그런 의사를 피력했고, 저한테도 자기는 도저히 더불어민주당 사람들하고는 같이 못 간다는 이야기를 했었다”고 말했다.
 
조경태 의원의 새누리당 입당으로 여당이 부산에서 18석을 모두 가져갈 수 있다는 일부의 장밋빛 전망에 대해서는 “조경태 의원의 입당으로 부산은 새누리당이 싹쓸이 한다는 전망은 아주 섣부른 추측”이라며 “오히려 부산시민들의 기질이나 이런 것을 보면 ‘부자가 마지막 한 개, 두 개 남은 것까지 다 차지해야 하느냐, 독식해야 하느냐’ 이런 식의 반발 견제 심리가  도사리고 있고, 상당한  후폭풍도 걱정이 된다”고 경계했다.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