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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가 주목하는 ‘연기자’ 도경수

입력 | 2016-01-27 08:00:00

그룹 엑소의 디오(도경수)가 26일 오후 서울 왕십리 한 멀티플렉스에서 열린 영화 순정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영화 ‘순정’ 시사회부터 매진 행렬
국산 애니 ‘언더독’ 목소리 연기도

도경수(사진)를 향한 영화계의 기대가 특별하다. 인기 아이돌그룹 엑소의 멤버라는 타이틀이 만들어낸 호기심이 아니다. 스크린에서 펼쳐내는 전방위 활약상 덕분이다. 극영화부터 애니메이션까지, 로맨스부터 휴먼드라마까지 넘나든다. 조연으로 참여한 영화 ‘카트’와 SBS ‘괜찮아 사랑이야’ 등 몇 편의 드라마로 증명한 풍부한 표현력이 향후 다양한 장르에서 보여줄 활약에 기대를 더하게 한다.

도경수가 출연한 영화 ‘순정’의 한 장면. 사진제공|주피터필름


도경수는 2월24일 개봉하는 영화 ‘순정’(감독 이은희·제작 주피터필름)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에 현재 분주하게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그 틈에 새로운 도전에까지 나섰다. 애니메이션 ‘언더독’(감독 오성윤·제작 오돌또기)의 주인공 목소리 연기를 맡고 녹음을 병행하고 있다. 유기견의 모험을 그리는 ‘언더독’은 한국적인 색채가 짙은 애니메이션. 내년 여름 개봉할 계획이지만 미리 등장인물들의 목소리를 녹음해 이를 토대로 나머지 작업을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도경수는 이 같은 실험적인 작업방식에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

영화계에서는 도경수가 주연한 ‘순정’이 과연 관객과 어느 정도 소통할지에도 관심을 쏟는다. 1990년대를 배경으로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영화는 개봉에 앞서 서울과 부산, 광주 등 6개 도시에서 진행한 쇼케이스 시사회의 모든 좌석이 매진되는 등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순정’의 제작 관계자는 “사전 시사회의 반응은 도경수가 가진 팬덤의 영향력에서 온다는 점을 무시하기 어렵다”면서도 “그동안 착실하게 연기 경력을 쌓은 도경수의 새로운 모습을 궁금해 하는 관객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계의 이런 기대를 증명하듯 도경수는 휴먼드라마 장르의 영화 ‘형’(감독 권수경·제작 초이스컷)의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배우 조정석과 영화에서 형제로 만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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