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에 이어 박주선 의원의 통합신당도 27일 안철수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박 의원의 통합신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야권 내 다른 신당세력인 김민석 전 의원의 원외 민주당, 박준영 전 전남지사의 신민당, 정계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정동영 전 의원 등과의 통합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윤여준 한상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과 김한길 안철수 의원, 통합신당 박주선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견을 열어 “총선에서 박근혜-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하고 2017년 대선에서 정권을 교체하기 위해 양측을 통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그동안 일관되게 호남정치 복원을 주장해온 통합신당이 국민의당과 통합하게 됨으로써 호남민심과 중도개혁세력의 확고한 결합이 가능해졌다”며 “중도층은 물론 합리적 보수세력까지 견인하는 중도개혁세력과 호남민심의 확고한 결합은 지난 10여 년간 반복된 선거패배를 극복하고 승리하는 야당을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통합신당은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통해 야권 주도세력의 확실한 교체를 이룩할 것”이라며 “지난 14년 야권을 지배해온 친노운동권 세력의 낡은 진보를 청산하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데 진력하는 새로운 민생실용의 중도개혁정치세력을 창출하여 수권대안 정당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 이후 이들은 “합리적 중도개혁 인사의 참여 및 신당추진 인사들과의 통합을 위해 계속 노력한다”며 정 전 의원을 비롯한 여타 신당세력들과의 통합 의사도 거듭 피력했다.
김 의원은 “천 의원, 박 의원과 오래전부터 통합에 관한 얘기를 나눠왔다”며 “지분 얘기 같은 것을 꺼내면 통합의 의의가 없다는 데 처음부터 공감했고 결과적으로도 그런 얘기는 나오지도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다시 말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