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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 ‘‘숙적’ 일본과 우승 다툰다!

입력 | 2016-01-27 12:06:00

올림픽 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 오르면서 2016 리우 올림픽 출전을 확정 지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 ‘‘숙적’ 일본과 우승 다툰다!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리우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을 겸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개최국 카타르를 물리치고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은 세계 최초다.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대회 4강전에서 후반 3분 류승우(레버쿠젠)의 선제골과 1 대 1로 맞선 후반 43분 권창훈(수원)의 결승골, 후반 추가시간 문창진(포항)의 쐐기골이 이어지며 3-1로 승리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카타르를 상대로 7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그동안 전적은 5무 1패였다.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최소 2위를 확보, 이번 대회 3위까지에게 주어지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은 전례가 없던 일. 7회 연속으로 이탈리아와 공동 1위 기록을 갖고 있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은 이라크를 2 대 1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숙적’ 일본과 우승을 다툰다. 결승전은 30일 오후 11시 45분이다.

8회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드라마는 후반에 쓰여졌다.
후반 3분 류승우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황기욱이 찔러준 전진 패스를 류승우가 골대를 비우고 뛰어나온 카타르의 골키퍼를 따돌리는 재치 있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후반 34분 카타르의 아흐메드 알라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잠시 위기에 빠졌다.
이 때 신태용 감독은 발목을 다쳐 벤치에 있던 황희찬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얼마 후 효과를 봤다. 황희찬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한 이슬찬에게 볼을 이어줬고 이슬찬이 크로스를 올리자 권창훈이 골대 정면에서 왼발로 방향을 슬쩍 바꿔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는 결승골을 꽂았다.

승리를 눈앞에 둔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 황희찬이 70m 단독 드리블 후 내준 볼을 문창진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가볍게 차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