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산업㈜
공간 가치를 극대화시킨 피아산업㈜의 모빌랙.
공공조달 시장 이동식서가(書架) 부문 8년 연속 내수시장 점유율 1위, 정부조달 우수제품 2회 연속 지정, 특허를 비롯한 지식재산권 40여 건….
김홍근 대표
1994년 설립된 이 회사는 공공기록물 보관시스템(이동식 서가)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기업이다. 20년 넘게 한눈 팔지 않고 단일 품목으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보기 드문 회사다. 피아산업의 경쟁력은 곳곳에서 확인된다. 2010년에는 대통령 표창, 2012년에는 조달청장 표창에 이어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산업대상 신기술대상까지 받았다.
김홍근 피아산업 대표는 과거 서류보관함을 만들면서 좁은 공간을 활용할 방안을 찾다가 모빌랙 제품을 고안했다. 초기에는 제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은행과 동사무소 몇 곳에만 제한적으로 납품하다가 관공서, 공기업, 도서관, 박물관, 교육기관 등지로 수요처를 점차 늘려나가는 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한국영상자료원에도 이 회사의 제품이 납품됐다. 희귀 영화 필름과 포스터 등이 피아산업의 모빌랙에 온전히 보관되고 있다.
피아산업의 모빌랙은 사용자의 편리성과 안전성, 확장성을 고려해 만들어졌다. LED램프를 적용한 터치버튼과 필요에 따라 열람이 수월한 다(多)통로 기능, 오류를 스스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 자가진단 기능 등 특별한 기술력이 녹아 있다. 또한 제습과 통풍기능 뿐만 아니라 발로 터치가 가능한 핸즈프리 기능, 화재 발생시 피해가 최소화 되는 기능이 추가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피아산업은 최근 30억 원을 투자해 생산설비 및 공장건물 증축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현재 싱가포르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제품을 실어 나르고 있다. 김 대표는 “소각 시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돼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목재가구와 달리 금속가구는 재활용이 가능하고 불연성 재료로 제작돼 효용성이 높다”며 “관공서부터 앞장서서 비싼 목재가구 대신 친환경 제품인 금속가구 구매를 늘려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