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PPL 마케팅
드라마와 영화 속 간접광고(PPL)가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방영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는 롯데 가나초콜릿이 등장한다. 가나초콜릿은 주인공 덕선(혜리)이 선우 동생 진주(김설)에게 선물하는 장면에서 자연스럽게 나온다. 드라마에는 당시 이미연이 모델로 등장하는 가나초콜릿 CF도 나와 시청자의 추억을 자극했다.
‘Product placement’의 줄임말인 PPL은 원래 영화를 제작할 때 각 장면에 사용될 소품을 적절한 장소에 배치하는 것을 일컫던 용어다. PPL을 통해 드라마에 등장하는 상품은 극 중 중요한 소품으로 쓰이며 해당 제품에 대한 시청자의 친근감을 높인다.
지나친 PPL이 극의 흐름을 망치고 제품의 홍보에 마이너스가 된다는 지적도 있다. KBS2 드라마 ‘프로듀사’는 과도한 간접광고로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인터넷에선 “자연스럽게 해야 ‘저게 어디 거지’ 하고 궁금증이 생기는데, 너무 브랜드명을 크게 부각시키니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나왔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추억이 새록새록깵 사진으로 보는 ‘응팔’▼
‘응답하라 1988’의 장면들을 다시 떠올려보면 옛 추억도 다시 새록새록 살아난다. 상처가 있는 선영과 무성은 서로를 감싸 안았고, 선우와 보라의 결혼식에 이웃들이 함께 했으며, 일화 선영 미란이 있는 골목길에는 훈훈한 수다가 넘쳤다. 덕선과 택은 가슴 뛰는 첫 사랑의 기억을 불러냈고, 덕선과 친구들은 잊었던 학창시절 친구들을 생각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