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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해상서 10명 탄 중국 어선 전복…5명 구조·1명 사망·4명 수색 중

입력 | 2016-01-27 17:13:00

중국 어선 전복



사진은 해당기사와 무관함 (동아DB)


신안 해상서 10명 탄 중국 어선 전복…5명 구조·1명 사망·4명 수색 중

전남 신안 해상에서 중국어선 1척이 전복돼 해경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27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5분께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북서방 85㎞(어업협정선 내측 20㎞) 해상에서 중국 산동성 선적 90t급 쌍타망 어선 경창어17987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선원 10명 중 4명은 선체에서 빠져나와 다른 중국어선에 의해 구조됐으나 선원 6명은 선체에 갇혀있다’는 구조요청이었다.

해경은  즉시 경비함정 4척과 헬기 4대,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서해해양특수구조대 등을 급파했다.

해경은 이날 오후 잠수요원 2명을 1차로 투입해 선내를 수색, 1시10분께 선체에서 숨진 선원 1명을 발견했다. 이어  2시45분께 기관실에서 떨고 있던 선원 1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구조된 선원은 뒤집힌 선체 내 공기가 남아있는 공간인 에어포켓에서 생명을 의지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5명이 구조됐으며 1명이 사망, 나머지는 수색 중이다.

해경은 아직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4명에 대해 수중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어망이 얽혀져 있어 선내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 어선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고장으로 다른 중국어선에 예인돼 중국으로 이동하던 중 갑자기 기울면서 전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아직까지 사고자들의 신원이나 불법 조업 여부 등은 파악하지 못했다. 배에 남아있는 선원들에 대한 구조 작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