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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앱택시’ 이용자 카카오택시 가장 선호

입력 | 2016-01-28 03:00:00

본보-교통硏, 10곳 만족도 조사… 운전기사들은 T맵탭시 1등 꼽아




스마트폰 앱으로 택시를 호출하는 ‘앱 택시’ 서비스 중 카카오가 내놓은 카카오택시의 이용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기사들은 SK플래닛의 T맵택시를 1등으로 꼽았다.

27일 동아일보와 한국교통연구원이 앱 택시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카카오택시가 100점 만점에 73.3점으로 조사 대상 10개 브랜드 중 가장 높았다. 이어 T맵택시(67.1점), 한국스마트카드의 T머니택시(65.9점), ㈜헤븐리아이디어의 단골택시(62.5점)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7∼27일 서울 인천 경기 앱 택시 서비스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앱 택시 브랜드별 만족도가 조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 지도앱을 활용한 네이버 택시, 고양e택시, 리모택시, 백기사, 이지택시, 코코택시는 평가자가 30명 미만이어서 순위에서 제외됐다.

이번 조사에서 충북 청주시를 기반으로 성장해 수도권으로 사업을 확장한 단골택시가 만족도 상위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여성, 외국인 등 틈새시장에 특화한 이 회사는 운전사의 친절성 분야에서 67.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교통연구원 관계자는 “군소 브랜드도 서비스를 차별화하면 얼마든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및 수도권 운전기사 1095명 대상의 만족도 조사에서는 T맵택시(62.3점)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카카오택시(54.8점), 단골택시(53.3점), T머니택시(50.0점)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SK플래닛 관계자는 “T맵택시가 비교적 정확한 경로를 제시하기 때문에 기사들이 선호하는 걸로 안다”며 “이동 경로와 관련한 승객과의 마찰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