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불금, 퇴근 5분 전] 잠깐~! 이 뉴스는 꼭 알아두시길

입력 | 2016-01-29 16:28:00

한 주간의 고민과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리고 싶은 불타는 금요일 밤. 퇴근 5분 전 잠깐~! 이 뉴스는 꼭 알아두시길. 그래야 누구를 만나든 대화가 즐겁습니다.




1. 제주공항 대란 ‘종이박스’ 1만 원 폭리? 알고 보니…

난민촌 된 제주공항.

1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제주도는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한파와 폭설, 강풍까지 몰아닥치면서 항공은 물론 선박까지 운항이 전면 중단됐는데요. 제주공항에 발이 묶인 승객만 무려 9만 명, 이중 상당수가 공항 바닥에 종이박스를 깔고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문제는 종이박스. 일부 언론에서 제주공항에서 고작 몇 백 원인 종이박스를 1만 원에 팔아 폭리를 취한다고 보도하면서 국민의 분노를 유발했는데요. 확인해보니 수화물용 박스로 실제 1만 원에 판매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일부 언론의 오보로 괜히 제주도민만 ‘양심불량자’로 낙인찍힐 뻔했네요.

2. 한강 유람선 침몰사고…18분 만에 ‘상황 종료’

한강유람선 침몰 현장.

한강 한복판에서 유람선 침몰사고가 발생해 하마터면 적지 않은 인명 피해가 빚어질 뻔했습니다. 1월 26일 오후 2시 30분쯤 서울 성동구 성수대교 인근을 지나던 유람선이 스크루 고장으로 갑자기 멈춰선 후 물에 잠겼는데요. 구조 당시 한강에는 한파로 얼어붙은 얼음이 떠다니고 배 안은 성인의 무릎까지 차오르는 등 긴박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소방당국의 발 빠른 조처로 승객과 승무원 등 배 안에 있던 11명 전원이 구조되고 18분 만에 상황이 종료됐다고 합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하던가요? 세월호 사고의 악몽을 아직 떨치지 못한 수많은 시민이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3. 조폭 37% 月收 100만원 안돼…“영화 같지 않더라”

조폭들의 삶은 겉은 화려하나 속은 비참하다. 영화 ‘유감스러운 도시’의 한 장면. 다음(Daum)영화 제공.


지난해 9월 기준 경찰이 관리하는 폭력조직은 213개 파, 5342명입니다. 조폭을 소재로 한 영화를 보면 이들은 유흥업소를 운영하면서 나온 수익으로 돈을 펑펑 쓰는 등 화려한 세계에서 사는 것처럼 묘사되는데요. 실제로는 그렇지 않군요.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공개한 조직폭력배 월 수입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공개한 ‘조직범죄단체의 불법적 지하경제 운영 실태와 정책대안 연구’를 보면, 조폭 세계도 수익의 양극화가 심각한가 봅니다. 전국 교정기관에 수감 중인 조폭 307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36.6%가 ‘월수입 100만 원 이하’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특히 신입 조폭은 ‘열정 페이’ 수준이라니, 그 열정으로 다른 일을 하지….

4. 톡 쏘는 탄산 끊어라… 몸에 생기는 7가지 변화


조폭들의 삶은 겉은 화려하나 속은 비참하다. 영화 ‘유감스러운 도시’의 한 장면. 다음(Daum)영화 제공.

콜라, 사이다, 에이드 등 탄산음료에 중독된 분 많으시죠? 톡 쏘는 맛은 좋지만 우리의 몸에는 그다지 좋을 게 없습니다. 영국 매체인 ‘메트로(Metro)’가 최근 탄산음료를 끊으면 건강에 미치는 7가지 변화를 소개해 화제가 됐는데요.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보다 더 예쁘게 웃을 수 있다(충치 감소) △심장이 건강해진다(심장별 발생 위험 20% 감소) △화장실에 덜 간다(이뇨작용 감소) △두통이 줄고, 숙면을 취한다(유해 화학물질 아스파테임 유입 중단) △살이 빠진다(마신 사람과 마시지 않은 사람의 평균 허리둘레 차이는 3인치) △뼈가 단단해진다(폐경기 여성 엉덩이뼈 골절 가능성 12.5% 감소) △수명이 길어진다(세포 노화 속도 감소). 아무래도 안 마시는 게 장수의 비결 같습니다.

5. WHO 국제 비상사태 검토…지구촌 ‘지카 바이러스’ 공포

조폭들의 삶은 겉은 화려하나 속은 비참하다. 영화 ‘유감스러운 도시’의 한 장면. 다음(Daum)영화 제공.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Zika) 바이러스 공포가 지구촌을 엄습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포를 논의하려 2월 1일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그동안 비상사태가 선포된 건 2009년 신종플루(H1N1), 2014년 소아마비,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 때 등 세 차례.

지카 바이러스는 1947년 아프리카 우간다 지카(Zika) 숲의 한 원숭이에서 처음으로 발견되면서 그 지명을 따 이름이 지어졌는데요. 감염되면 오열, 발진, 관절통, 안구충혈 등 가벼운 독감 증세가 나타나고요. 임산부의 경우 태아의 두뇌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할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엄상현 기자 gang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