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쟁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동아닷컴DB
가수 연습생들의 걸그룹 도전기를 다룬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101’가 음반기획사에도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기획사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름을 알리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2회가 방송된 ‘프로듀스101’은 국내 46개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여자 연습생들이 실력을 겨뤄 11인조 걸그룹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에서 ‘기획사별 퍼포먼스’란 과제가 주어졌고, 자연스럽게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한 기획사들이 소개됐다.
46개 기획사들은 원더걸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비스트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등 증시에 상장된 대형기획사에서부터 M&H엔터테인먼트, 앤어거스트, 마제스티, 케이코닉, SS엔터테인먼트 등 일반에게는 생소한 이름의 중소 기획사까지 다양하다.
아울러 이름이 알려진 기획사도 새로운 이미지를 얻는 기회가 되고 있다.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는 박효신 성시경으로 인해 ‘발라드 보컬리스트들의 소속사’란 이미지가 강했지만, 첫 방송에서 흥에 넘치는 무대를 펼쳐 주목받은 세 명의 여자 연습생들로 인해 다양한 연습생을 확보한 기획사로 주목받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