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폭발물 의심
사진=채널A 방송캡처
인천공항 폭발물 의심물체서 ‘아랍어 메모’ 발견 “마지막 경고”…황교안, 운영실태 점검
인천국제공항 화장실에서 나온 폭발물 의심물체와 관련, 아랍어로 된 경고성 메모지가 추가로 발견됐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30일 브리핑을 열고 “폭발물 의심 물체가 부착된 종이상자 안에서 메모지가 발견됐다”며 “메모지는 문법이 틀린 아랍어로 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황교한 국무총리가 직접 인천공항에 방문해 보안 및 운영실태 등을 점검했다.
황 총리는 “연속된 보안실패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밀입국, 수하물 처리 지연 등 우려스러운 일들이 계속되고 있는데 지금은 보안 비상 상황이라는 각오로 국경관문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안이 뚫리면 모든 걸 잃게 된다”며 “다양한 상황에 대한 보안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비상한 각오로 공항운영 전반에 대한 보완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경찰은 전날 오후 4시께 인천공항 1층 C 입국장 옆 남자 화장실에서 폭발물 의심물체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물사출분쇄기 등을 이용해 의심물체를 해체했다.
현장감식 결과 뇌관이나 폭약 성분은 발견되지 않았다.
공항경찰대는 범인 검거를 위해 50여 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반을 구성하고 공항 내 CCTV 분석, 현장에서 발견된 물체의 유통경로 수사, 탐문수사 등을 벌이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