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3.6% 늘어… 경기-광역시 급증
지난해 주택 분양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전국의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200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국의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1997만189명이었다. 전년 말(약 1758만 명)보다 13.6% 늘어난 숫자다. 청약통장 가입자가 8.4% 늘었던 2014년보다 증가세가 가팔랐다.
통장 유형별로는 공공·민간아파트에 모두 청약할 수 있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의 가입자 수가 1767만2811명으로 전년 말(약 1508만 명)보다 17% 이상 늘었다. 반면 주택 규모 등에 제한이 있는 청약부금, 청약예금, 청약저축 가입자는 전년 대비 각각 9∼13% 줄었다.
계속되는 전세난에 내 집 마련 실수요자들이 분양 시장으로 몰리면서 청약통장 가입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1순위 청약 자격이 통장 가입 후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된 것도 가입자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