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대상 늘리고 금리는 0.2%P 인하
서울시가 이사 날짜가 맞지 않아 보증금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전월세 세입자들에게 지원하는 보증금 대출 정책의 문턱을 낮춘다.
서울시는 ‘이사시기 불일치 보증금 대출’ 지원 대상을 기존 임차주택 보증금 2억 원 이내 세입자에서 3억 원 이내로 확대하고 금리는 2%에서 1.8%로 0.2%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대출 최고한도는 이전과 같이 1억8000만 원으로 유지한다.
이사시기 불일치 보증금 대출은 통상 기존 세입자가 새 임차인의 보증금을 받아 이사하는 상황에서 서로 날짜가 맞지 않아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세입자를 위한 저리 대출 서비스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61건, 약 260억 원 규모의 대출이 이뤄졌다.
대출을 원하는 세입자는 서울시 전월세보증금지원센터(02-2133-1200)에 문의해 상담을 받은 후 절차에 따라 신청하면 된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의 임차 계약 종료 1∼2주 전에는 신청을 완료해야 계약 종료와 함께 보증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