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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식 국민의당 합류…안철수와 재결합 예상보다 늦어진 이유는?

입력 | 2016-02-01 14:54:00

김성식 국민의당 합류 …안철수 “제가 아는 가장 훌륭한 정치인” 반색


김성식 국민의당 합류…안철수와 재결합 예상보다 늦어진 이유는?

 2012년 '진심캠프' 원년 멤버이자 안철수 의원의 고교 선배인 김성식 전 새누리당 의원이 국민의당(가칭)에 합류했다.

김성식 전 의원은 국민의당 창당 하루 전인 1일 서울 마포구 창당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당이 기득권 양당구조를 깨뜨리고 새 정치를 만드는 견인차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미력한 제 자신을 보태고자 한다"며 입당을 선언했다. 김성식 전 의원은 국민의당 간판으로 서울 관악갑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성식 전 의원은 "저 같은 사람은 지역구에서 새 정치의 깃발을 들고 새 경제를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싸워야 한다"며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성식 전 의원은 18대 총선 때 관악갑에서 당선 된 바 있다. 현재 관악갑 현역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의원이다.

김성식 전 의원은 국민의당 입당과 함께 어떤 역할을 하느냐는 질문에“당에서 논의를 하는 것 같다”며 “아직은 상세한 내용을 알지 못 한다”고 밝혔다.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의 대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전력이 있어 국민의당 합류가 일찌감치 점쳐졌으나 예상보다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창당대회 즈음해서 합류하겠다는 공감이 있었다"며 "한발 늦었지만 신당이 보다 폭넓은 지지 기반을 가져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성식 전 의원은 국민의당의 지향점과 관련해 “일자리를 비롯해 민생에 있어 우리 국민이 더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고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통해 삶을 지탱해나갈수 있게 하는 게 바로 새 정치가 해야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김성식 전 의원의 국민의당 합류에 대해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 제가 아는 가장 훌륭한 정치인 중 한 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김성식 전 의원이 국민의당에 입당한 날 윤여준 공동창당준비 위원장은 이날 당을 떠났다. 2일 국민의당 중앙당이 창당하고 창준위 활동이 이날로 마감되기 때문. 윤 위원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창준위까지만 활동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었다.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