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시장 3만 8505대, 해외시장 17만 5475대 등 총 21만 398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달 주력 차종인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등 RV 차종들의 인기가 지속되며 국내 판매는 소폭 증가했으나, 해외 판매가 감소하며 전체에서 전년 동기 대비 15.4%가 감소했다.
기아차의 1월 국내 판매는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주력 RV 차종에서 3만 6802대가 팔려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이 외에 K5는 3858대가 판매돼 전년대비 40.1% 증가하고 지난달 말 출시돼 270대가 판매된 신형 K7의 출고가 내달부터 본격화되면 승용차 전체 판매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아차 측은 기대했다.
해외판매는 국내생산 분 7만 3625대, 해외생산 분 10만 1850대 등 총 17만 5475대로 전년 대비 18.8% 감소했다.
국내생산 분은 지속적인 국내판매 증가에 따른 쏘렌토, 카니발 등 RV 차종들의 만성적인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국내물량 우선 배치, 아프리카·중동·중남미 주요 시장을 이루고 있는 산유국들의 소비력 저하와 모닝, 리오(국내명 프라이드) 등 신흥 시장 주력모델의 노후화가 겹치며 전년 대비 28.1% 감소했다.
해외생산 분은 중국공장에서 K2, K3, 구형 K5(TF) 등 모델 노후화로 인한 판매 감소와 미국공장의 전년 대비 근무일수 감소로 인해 전년 대비 10.4% 감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부터 신차효과가 본격화되는 신형 K5와 신형 스포티지의 판매 확대에 주력해 판매 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특히 중국에서는 2월 출시를 앞 둔 신형 스포티지의 생산 및 판매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1.6 터보 모델을 추가하는 등 구매세 인하 연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