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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연구소] ‘네이버 가계부’ vs ‘똑똑가계부’

입력 | 2016-02-02 13:12:00


《지금 스마트폰 화면을 켜고 어떤 앱을 다운로드받았는지 살펴보세요. 제 스마트폰에는 다운로드받은 애플리케이션만 250여 개가 있는데요. 이 중에서 매일 쓰는 앱은 얼마나 될까요? Magazine D 어플연구소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유용한 앱 정보를 제공합니다. 비슷비슷해 보이는 앱을 내려받아 살펴보는 시간을 절약해 드립니다.》

언제나 통장을 스쳐 지나가버리는 야속한 월급. ‘대체 내 돈이 어디로 다 빠져 나간 걸까’ 싶다가도, 이용 내역을 들여다보면 결국 모두 어디선가 내가 쓴 돈임을 깨닫죠. 매월 혹은 매주 어디에서 얼마나 돈을 썼고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자금 흐름을 파악하고 싶다면 가계부 앱이 꼭 필요합니다. 현재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가계부 앱 2종을 살펴봤습니다.

안드로이드마켓 금융 카테고리 가계부 앱 1위(2016년 2월 1일 기준)는 클레브앱스의 ‘똑똑가계부’입니다. 금융 카테고리 전체로 보면 종합 29위이고, 다운로드 수는 100만 건 이상입니다. 2위는 네이버의 ‘네이버 가계부’로 다운로드 수는 100만 건 이상입니다.
‘네이버 가계부’와 ‘똑똑 가계부’는 애플 앱 스토어에 없습니다. 애플 앱 스토어 차트 금융 카테고리에서 무료 아이폰 앱 순위(2016년 2월 1일 기준) 1위는 박한규 씨가 개발한 ‘위플 가계부’, 2위는 장세훈 씨가 만든 ‘하나꼬 지출기입장’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안드로이드마켓 가계부 앱 2종을 살펴봤습니다.

똑똑가계부

똑똑가계부는 수입과 지출을 관리해 주는 단순한 가계부 앱입니다. 가계부 기능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지만, 디자인이 지나치게 단조롭다는 평도 있습니다. 카드나 은행 내역 문자 자동 입력을 지원하므로 카드 결제나 입출금 내역이 SMS와 MMS로 오면 자동으로 입력돼 수기 입력이 귀찮은 사람도 가계부 쓰는 습관을 들일 수 있습니다. 기간별, 카테고리별 통계를 제공해 어떤 분야에 얼마나 돈을 썼는지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장점입니다. 구글 드라이브를 통해 클라우드에 자료를 백업하거나 복구할 수 있습니다. 개발사가 꾸준한 피드백으로 기능을 보완합니다.

‘똑똑가계부’의 인터페이스.



▷사용자 의견(앱 사용 평가란)

“편리함, 직관적, 심플함.”
“귀차니즘 때문에 가계부를 쓰다말다 반복했는데 이 앱 덕에 꾸준히 쓰고 있어요.”
“지출내역 차트가 직관적이라 보기 편하다.”
“한 번씩 문자를 못 읽는 경우가 있다. 인식률이 더 좋아지면 좋겠다.”
“결제수단마다 잔액이 보이지 않는 부분만 개선되면 완벽하겠어요.”

▷해당 제작사의 다른 앱

클레브앱스는 ‘똑똑가계부’ 외에도 ‘실생활 계산기’ ‘똑똑노트’ ‘똑똑단어장’ 등 실생활에 유용한 앱을 개발했습니다.


네이버 가계부

‘네이버 가계부’는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제작한 앱으로 웹사이트와 연동되는 것이 장점입니다. PC에서도 예산을 설정하거나 이용 내역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웹사이트를 활용하면 카드 이용 내역을 카드사에서 엑셀 파일로 내려 받아 한꺼번에 입력할 수도 있습니다. 이 앱도 카드결제와 은행거래내역 SMS와 MMS를 자동으로 인식, 입력해주는데요. 앱을 실행하면 금융 거래 내역 문자만 인식해 ‘등록 대기 중인 문자’ 리스트를 띄워줍니다. 다만 앱을 장기간 실행하지 않는 경우 종종 문자 내역이 사라지는 게 단점으로 꼽힙니다. 환경설정에서 기존 SMS/MMS 내역 가져오기를 통해 누락된 내역을 입력할 수 있지만 휴대전화에 문자 메시지가 많다면 작업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네이버 가계부’의 인터페이스.



▷사용자 의견(앱 사용 평가란)

“뭐든 작심삼일인 나에게 딱 맞는 가계부.”
“SMS 자동 입력시 종종 누락되는 내역이 있어 곤란할 때가 있다.”
“내용을 입력하면 알아서 적당한 카테고리에 분류해주고 통계도 내 줘서 좋다.”
“네이버 로그인만 하면 몇 년 치 자료를 볼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든다.”
“인터페이스와 네이버 계정 등 안정성에 비해 기본적인 문자 자동 등록이 불안정하다.”

▷해당 제작사의 다른 앱

네이버는 ‘네이버 지도’ ‘네이버 웹툰’ ‘ 네이버 카페’ ‘네이버 클라우드’ ‘네이버 주소록’ ‘네이버 사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앱으로 제공합니다.

구희언 기자 hawk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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