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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석호 아리랑TV 사장 사의, 딸 SNS에 ‘호화 해외출장’ 인증샷? 서영교 “만천하에 드러나”

입력 | 2016-02-02 13:53:00

방석호 아리랑TV 사장 사의



사진=채널a


방석호 아리랑TV 사장 사의, 딸 SNS에 ‘호화 해외출장’ 인증샷? 서영교 “만천하에 드러나”     

아리랑TV 방석호 사장이 ‘호화 해외출장’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딸의 소셜미디어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방 사장의 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빠 출장 따라오는 껌딱지 민폐딸’ 등의 글을 올리면서 현지에서 찍은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현재 방 사장 딸의 게시글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1일 일부 매체는 아리랑TV 방 사장이 지난해 9월 미국 출장을 가면서 가족을 동반해 현지에서 최고급 차량을 빌리고 호화 레스토랑, 쇼핑몰 등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사적 경비를 공식 출장비로 처리하기 위해 지출결의서를 위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논평을 내고 “대통령의 유엔기조연설을 앞두고 방 사장이 가족들과 함께 고급식당에서 식사하고 쇼핑하고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관람하는 등 가족여행을 즐겼다는 것이 딸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만천하에 드러났다”면서 “감사원은 이러한 방 사장의 비리에 대해 아리랑TV에 대한 감사에 착수해야 할 것이며, 검찰은 방 사장에 대한 수사에 나서야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리랑TV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방석호 사장은 2015년 9월 미국출장 시 가족을 동반 사실이 없다. 가족의 식사비를 법인카드로 지불하지도 않았다”면서 “출장 당시 모든 비용 지불은 아리랑 TV 유엔 방송에 관련된 내용이었다”고 해명했다.

2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방 사장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전날 문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방석호 아리랑TV 사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