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 안정환

사진=MBC ‘마이리틀텔레비전’ 생중계
‘냉장고를 부탁해’에 스페셜 MC로 출연한 안정환이 고정 MC로 발탁돼 방송인 김성주와 찰떡 궁합을 다시 선보이는 가운데, 앞서 두 사람의 ‘마이리틀텔레비전’ 닭싸움 생중계도 재조명받았다.
안정환과 김성주는 1월 3일 다음TV팟을 통해 생중계된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리틀텔레비전’(이하 ‘마리텔’) MLT-19 녹화에서 ‘슛~볼은 나의 친구’ 채널을 개설해 누리꾼들과 만났다.
이날 안정환은 선후배 축구선수들과 관련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재치 있는 말투로 소개해 폭소를 자아냈다.
두 사람은 안티 니에미, 구라이부랄, 지안 프랑코 졸라, 시바사키, 이브라히마 섹 등의 이름이 예로 들며 중계의 고충을 토로했고, 이어 ‘마리텔’ 스태프들에게 이 이름들을 붙여 닭싸움 중계를 시작했다.
한국인이 듣기에 다소 거친 외국 선수 이름 탓에 두 사람은 “본방송에 편집될 것 같다. 생중계를 봐주시는 분들을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중계하겠다”고 말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안정환 김성주의 ‘닭싸움’ 중계를 본 누리꾼들은 “이거 우울할 때마다 봐야지”, “최근 몇 년간 예능 통틀어 가장 재미있음 ”, “본방에서 다 짤리겠지ㅠㅠㅠㅠㅠ 이미 배꼽 너덜너덜ㅋㅋㅋㅋㅋㅋ ”, “이것은 레전드가 될 것이다…. 본방에서 절대 이거 못 살림ㅋㅋㅋ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닭싸움’ 중계는 1월 16일 방송된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소개가 됐지만, 두 사람의 거침 없는 발음 탓에 제작진은 어쩔 수 없이 음성다중모드로 방송을 내보내야 했다. 생생했던 닭싸움 중계는 결국 본방송에서 온통 ‘삐’ 소리로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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