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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가 기존 장수게임의 인기와 ‘레이븐’(위쪽) 등 신작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연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넷마블은 올해도 ‘KON’(아래) 등 모바일게임 신작을 출시해 성장세를 지속할 방침이다. 사진제공|넷마블게임즈
■ 장수게임 인기·해외 수출 한몫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운 ‘수직성장’
발 빠른 변화·해외시장 도전 성과
모바일게임 최강자 넷마블게임즈가 ‘연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국내 게임업계에선 넥슨에 이어 두 번째다. 2014년 5756억원의 매출을 낸 넷마블게임즈는 불과 1년 만에 두 배 가까운 성장을 했다. 모바일 시대를 맞아 발 빠른 변화에 성공했고, 해외시장에서의 계속된 도전도 한몫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넷마블게임즈는 2015년 매출 1조729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도 2014년과 비교해 무려 118% 증가한 225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매출이 7290억원이었다는 점에서 넷마블게임즈의 연매출 1조원 클럽 가입은 유력했다. 그리고 예상치보다 더 좋은 호실적으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4분기 넷마블게임즈는 매출 3438억원, 영업이익 65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또 한번 경신했다. 4분기 실적 호조는 ‘모두의마블’과 ‘세븐나이츠’, ‘몬스터길들이기’ 등 장수 게임의 지속적 인기와 ‘레이븐’과 ‘이데아’, ‘백발백중’ 등 신작 흥행, ‘마블 퓨처파이트’ 등의 글로벌 매출 확대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글로벌 매출 성장세가 눈에 띈다. 넷마블게임즈의 해외 매출비중은 2014년 17%에서 2015년 28%로 증가했다. 특히 4분기에는 약 40%로 확대되는 등 해외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2억 다운로드와 5000억원 누적 매출을 돌파한 모두의마블, 출시 6개월 만에 30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선 마블 퓨처파이트, 지난해 10월 글로벌시장에 진출한 뒤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13개국에서 매출 톱10을 기록한 세븐나이츠 등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