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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더불어 36년” 김종인 비판 자료 낸 與

입력 | 2016-02-03 03:00:00

더민주 “상대할 가치도 없다”




‘권력과 더불어 36년.’ 새누리당 전략기획국은 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2쪽 분량의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비판 자료를 공개했다.

당이 작성한 자료 첫 페이지에는 김 위원장의 정치 이력을 나열했다. 첫 줄에 전두환 정권에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에 참여해 훈장을 받은 사실을 적었다. 특히 1993년 김 위원장이 동화은행 측에서 2억1000만 원의 뇌물을 받아 구속 기소된 점을 언급하며 “전형적인 구시대 부정부패 비리 전력자”라고 했다.

두 번째 페이지에는 노동 개혁, 친노(친노무현) 패권 청산, 1948년 건국론, 국보위 참여 등 4가지 현안에 대한 김 위원장의 과거 발언 내용을 짚으며 ‘말 바꾸기’ 사례를 나열했다.

하지만 당의 공식 회의석상에서 제1야당 대표의 전력을 자료까지 만들어 비난한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민주당은 “상대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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