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와 돼지의 우정 잔잔한 감동
1996년 출간… 누적 45만여 권
특별판 양장본 5000권 만들어
미국 작가 엘윈 브룩스 화이트가 1952년 쓴 이 책은 1996년 시공사에서 출간됐다. 작은 시골 농장에서 작다는 이유로 무시당하지만 순수한 아기 돼지 윌버와 경험 많고 현명한 거미 샬롯이 친구가 돼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돕는다는 내용이다.
드라마틱한 모험담도 없지만 편견 없이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는 잔잔한 감동을 주며 꾸준히 사랑을 받아 왔다. 2006년에는 다코타 패닝이 출연한 동명의 영화로도 개봉됐다.
지금까지 ‘100쇄 클럽’에 들어간 동화책으로는 권정생의 ‘몽실언니’ ‘강아지똥’, 원유순의 ‘까막눈 삼디기’, 황선미의 ‘마당을 나온 암탉’ ‘나쁜 어린이표’,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책 먹는 여우’ 등이 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