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창당 안철수 “이번에 못바꾸면 꿈도 희망도 미래도 없다” 대전서 중앙당 창당… 공식출범 3당구도 성패, 인물영입에 달려
安, 탈당 51일만에 ‘빅3당’ 꿈꾸며… 양당 체제 극복을 선언한 국민의당이 2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출범했다. 공동대표에는 안철수 의원(오른쪽)과 천정배 의원이 선출됐다. 안 의원은 대표 수락연설에서 “양당 기득권 체제를 깨기 위해 4·13총선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말했다. 대전=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안 의원은 이날 창당대회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통해 “국민의당과 이번 선거에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에 바꾸지 못하면 정말 우리에겐 더 이상 꿈도, 희망도, 미래도 없다. 이번 기회가 어쩌면 제게 주어진,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머물고 있는 ‘제3당 바람’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창당대회 장소를 대전으로 선택했다.
공동대표가 된 천 의원은 “특권 세력만을 대변하며 수구·냉전적 자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에 당당히 맞서는 ‘통합적 국민저항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더민주당을 향해서는 “누가 더 총선 승리의 적임자인지, 누가 더 정권교체를 이룩할 적임자인지, 반성과 혁신, 정책과 인물, 그리고 정치력으로 경쟁하자”고 말했다.
국민의당의 실험은 이제부터다. 당장 전국 정당화를 위해서는 새 인물을 얼마나 영입하느냐가 관건이다.
길진균 leon@donga.com / 대전=황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