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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서 1년 된 백골상태 여중생 시신 발견…용의자는 목사 아버지

입력 | 2016-02-03 13:34:00

사진=동아DB


경기도 부천서 1년 된 백골상태 여중생 시신 발견…용의자는 목사 아버지

3일 경기도 부천에서 백골 상태의 여중생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부천소사경찰서는 여중생의 아버지인 목사 A 씨(47)와 계모 B 씨(40)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3월17일 부천 자택에서 여중생 딸인 C 양(14)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집안에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같은 달 31일 경찰에 딸이 가출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3일 오전 미귀가자 주거지 압수영장 집행 중 A 씨 집에서 여중생 시신을 발견했다. 당시 시신은 백골 상태로 이불에 덮여 있었다.

아버지 A 씨는 경찰조사에서 “자신의 딸을 사망 전날 훈계를 하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죽어 있어서 이불로 덮어놓고 냄새가 나서 방향제 등을 뿌리면서 집안에 유기해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소사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 브리핑실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상세한 수사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