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ngyeongjuchajang’
눈을 부릅뜨고 보지 않으면 전혀 의미를 알 수 없는 이 영문 단어는 한옥체험 관광 명소인 전북 전주시의 한 공영주차장 안내판에 적혀있는 표현이다. 공영주차장을 영어로 번역하지 않고 우리 발음 그대로 로마자로 표기한 것이다.
서울시의 한 동물원에는 동물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유리(glass)를 두드리지 마세요’라고 해야 할 것을 ‘Don’t tap on glasses(안경을 두드리지 마세요)‘라고 적어놓기도 했다.
특히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자주 가는 장소나 관광지, 문화재 안내문 등을 집중 검토할 계획이다. 또 누구나 교정 전후를 비교할 수 있도록 해 유사한 사례를 가진 신청기관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자주 발견되는 오류를 정리해 각 기관에 알려주기로 했다.
황태호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