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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대형 항공기 이착륙 가능하다

입력 | 2016-02-04 03:00:00

4일부터 대체공항으로 지정… 기상악화때 A380 등 이용




청주국제공항이 4일부터 F급 대형 항공기(날개폭이 65m 이상)가 이착륙할 수 있는 대체공항으로 지정돼 운영된다.

3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청주공항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항공정보 간행물(AIP)에 등재돼 4일 오전 1시(그리니치 표준시 기준 3일 오후 4시)부터 대체공항이 된다. 대체공항은 A380 등 대형 항공기가 기상 악화 등으로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지 못할 때 이용되는 공항을 말한다. 현재 청주공항 외에 국내 대체공항은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이 있다.

AIP는 유엔 산하 ICAO가 내놓은 기준에 따라 항공 항행에 필수적인 정보를 담은 책자다. 공항시설 정보, 항공로 현황, 비행제한구역 등 공항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어 항공사가 참고하는 표준 매뉴얼이다.

청주국제공항은 총면적 674만 m²로 인천국제공항 등 전국 15개 공항 가운데 다섯 번째로 규모가 크다. 연간 315만 명의 국내외 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2만2406m²의 여객청사와 연간 3만7500t의 화물 처리 능력을 보유한 화물터미널을 갖추고 있다. 차로 대전에서 45분, 서울에서 1시간 10분이면 갈 수 있고 전북권과 강원권에서도 1시간 반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지난해 개항 18년 만에 연간 이용객 200만 명을 넘어섰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