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폭발물 의심 용의자 체포
인천공항 폭발물 의심 용의자 체포. 사진=채널A 캡처
인천공항 폭발물 의심 용의자 체포, 30대 무직 가장…“취업 안 돼 돈벌이 막막”
인천국제공항 화장실에 폭발물 의심 물체를 설치했다가 체포된 피의자의 정체는 대학원까지 졸업했지만 취업을 못한 30대 가장이었다. 주요 범행 동기는 ‘사회에 대한 불만’인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4일 인천국제공항경찰대에 따르면, 피의자 A 씨(36)는 1차 조사에서 “(대학원까지 졸업했지만)취업이 안돼 돈 벌이가 막막한 상태로 사회에 불만을 품게 됐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최근 경제적으로 궁핍했다는 A 씨는 경찰에 “짜증이 났고 돈이 궁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 씨가 30대 중반의 나이에 가장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못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A 씨가 왜 하필 인천공항이라는 장소를 택하고 아랍어로 협박성 메시지를 남겼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랍어로 된 메모지는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번역한 것”이라며 “테러단체 등과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