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 예고]黨軍 확대회의서 ‘절대복종’ 강조 조연준-김경옥 주석단에… 실세 과시
김정은 옆 최룡해… 군복 벗은 김영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2, 3일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인민군위원회 연합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정은은 이번 회의에서 군부에 대해 절대 복종하라고 요구했다. 사진 출처 노동신문
김정은은 회의에서 “전군이 당의 명령 지시를 최단 기간 내에 끝까지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5월) 당 7차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전당 전군이 세도와 관료주의를 철저히 없애기 위한 투쟁을 강도 높게 벌여야 한다. 당 사상과 어긋나는 사소한 요소들과도 투쟁하라”고 촉구했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김정은이 자신과 당이 군부를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선포한 것”이라고 말했다. 군부의 당 대회 준비가 미비한 탓에 김정은의 마음이 급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황병서가 수장으로 있는 총정치국(당에 의한 군부 통제 담당)이 군부의 관료주의를 제대로 감시하지 못했거나 총정치국이 권력을 남용한 것이 발각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