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 예고]대북강경파 美 로스레티넌 의원 “제재풀린 이란 자금 北에 갈 우려… 김정은, 어떤 합리적 설득도 안통해”
미국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을 지낸 공화당 일리애나 로스레티넌 의원(64·플로리다 주·14선·사진)은 최근 뉴욕에서 기자와 만나 “북한 김정은 정권의 각종 사이버 공격, 계속되는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는 결국 우리 모두의 생존 문제와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정은은 어떤 합리적 설득도 통하지 않고 도발만을 일삼는 ‘가학적이고 전제적인 통치자(a sadistic despotic ruler)’인 만큼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등 모든 대응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핵과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돈이 김정은 정권에 들어갈 수 없도록 자금줄을 철저히 차단해 (김정은 정권이) 스스로 ‘우리의 도발이 우리의 손과 발을 묶는 자충수’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초의 히스패닉 여성 연방 의원이자 최초의 쿠바계 의원인 그는 대표적 지한파이자 대북강경론자로 유명하다. 2007년 미 하원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지지했다.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미국 내 관심을 높인 공로로 2012년 5월 한양대에서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