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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도 개혁- 부패척결 나서야”… 朴대통령, 사립대 총장 간담회

입력 | 2016-02-05 03:00:00


박근혜 대통령(왼쪽에서 두 번째)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사립대학 총장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은 4일 “구조개혁과 교육혁신의 주체는 대학”이라며 대학이 교육개혁과 부패 척결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20개 사립대학 총장들과의 간담회에서 “학생수 감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대학 구조개혁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대학들이 자발적으로 기능 전환 등을 할 수 있도록 대학구조개혁법 통과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2일 국무회의에서 “2023년에는 전체 대학의 약 3분의 1이 신입생을 한 명도 뽑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대학구조개혁법의 통과와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었다.

박 대통령은 “대학 개혁이 성공하려면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이 선행돼야 한다”며 “정부는 일부 대학의 비리로 전체 대학의 자부심이 상처받지 않도록 비정상적인 관행들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사학비리 척결 노력과 관련해 사립대학들의 자정 노력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또 “학생들이 세계무대에서 끼를 펼치도록 글로벌 교육도 강화해야 할 시기이지만 역설적으로 대학 교육의 기본가치와 철학에도 충실해야 한다”며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인재를 길러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취임한 뒤 대학 총장들과의 간담회는 2014년 2월 전국 대학 총장 간담회, 지난해 12월 여대 총장 간담회에 이어 세 번째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