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9단은 “지난해 여자 친구에게 세계대회 우승컵으로 결혼 프러포즈를 하기로 했는데 늦었지만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며 “국가대표팀에서 실전 연습을 많이 한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4년 만에 열리는 응씨배도 우승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반면 박 9단은 2007년 후지쓰배 우승 이후 9년 만에 세계 대회 우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준우승 상금은 1억 원.
강 9단의 우승으로 한국은 LG배에서 9차례 우승했으며 중국이 8회, 일본 2회, 대만 1회씩 우승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