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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규모 6.4 지진, 최소 7명 사망-300여 명 부상…“원자탄 2개 터진 것과 비슷”

입력 | 2016-02-06 16:44:00

대만 규모 6.4 지진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대만 규모 6.4 지진, 최소 7명 사망-300여 명 부상…“원자탄 2개 터진 것과 비슷”

대만 남부에서 리히터 규모 6.4의 지진이 최소 7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부상했다.

대만 중앙기상국에 따르면, 6일 오전 3시57분께 가오슝시 메이눙(美濃)구의 지하 17㎞에서 리히터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대만 중앙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지진으로 타이난(台南)시 융캉(永康)구의 17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인 웨이관진룽(維冠金龍)대루가 무너져 현재까지 최소 7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 중에는 생후 10일 된 여아와 40세 남성이 포함돼 있다. 부상자는 최소 316명이다. 중국 언론들은 “웨이관진룽이 현재 5층 규모로 줄어든 상태”라고 전했다.

인근의 150가구가 거주하는 16층짜리 건물도 무너져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30여 명을 구조했다.

또한 타이난시 동구의 5층짜리 건물도 무너졌으며, 구이런 구의 7층 건물과 신화구의 은행 건물도 지진의 충격으로 파손됐다.

대만 일부 언론은 이번 지진이 대만 전역에서 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했다며, 원자탄 2개가 한꺼번에 터진 것과 비슷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현재 병원을 찾아 부상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