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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긴박한 대응…‘장거리로켓’ 한국언론 표현 그대로 사용

입력 | 2016-02-07 11:38:00


북한의 장거리 로켓을 발사에 대해 중국도 긴박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로켓 발사 직후인 8시 37분 발사 사실을 통보했는데요,

발사 물체도 북한이 주장하는 ‘지구 관측 위성’이 아닌 ‘장거리 로켓’이라는 한국 언론의 표현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장거리 로켓 발사 직후 관련 부서 직원들을 긴급 소집해 상황 파악 및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설 연휴가 시작됐지만 발사에 대비해 비상대기하고 있었으며 발사가 이뤄진 후 즉각 출근했다"며 "대변인의 입장 발표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북한이 4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로켓 발사까지 하겠다고 나서자 북한을 설득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성과 없이 북한이 예상대로 발사에 나서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 등 보다 강력한 재제에 나설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중국은 북한을 방문했던 우다웨이 6자 회담 중국측 대표가 4일 사실상 '빈손'으로 돌아온 뒤 다음날인 5일에는 시진핑 주석이 박근혜 대통령 및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가졌습니다.

6일에는 모스크바를 방문한 우다웨이 대표가 러시아 6자회담 수석대표인 모르굴로프 외무차관과 만나 북한이 보란 듯이 안보리 결의사항을 무시한 것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구자룡 특파원이었습니다.

구자룡특파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