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7일 오전 9시30분경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국제기구에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지 5일 만이다.
2일 북한은 영국 런던에 있는 국제해사기구(IMO)에 전기철 국가해사감독국장 명의로 “국가우주개발계획에 따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을 쏘아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통보했다. 발사 날짜는 2월 8¤25일, 발사 시간은 매일 오전 7시¤12시(평양시간)라고 밝혔다. 또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도 지구관측 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나흘 뒤인 6일 북한은 미사일 발사 날짜를 7¤14일로 앞당겨 다시 국제기구에 통보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7일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고, 실제 북한은 국제기구에 통보한 발사 예정 기간 첫 날 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우경임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