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로 얼룩진 설연휴]
신호를 무시한 버스 운전사의 무법질주가 설 연휴 한 가족의 행복을 앗아갔다. 7일 오전 10시 40분경 경기 평택시 진위면 비행장사거리에서 이모 씨(35)의 1t 트럭이 신호를 어기고 교차로를 지나던 시내버스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부인 차모 씨(35)와 막내아들 이모 군(4)이 숨지고 이 씨와 두 아들이 크게 다쳤다. 평택에서 한우 농장을 운영하는 이 씨는 온 가족이 함께 아침 일찍 농장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이날 오후에는 설을 맞아 친지를 방문할 계획이었다. 버스 운전사 박모 씨(56)는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교차로를 통과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