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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열차 충돌 “양열차 시속 시속 100㎞ 달리다 사고난 것으로 추정”

입력 | 2016-02-10 11:56:00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독일 열차 충돌, “구조 작업 진행 중”

9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서 통근 열차 2대가 정면으로 충돌해 최소 9명이 숨지고 100명이 넘게 다쳤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께 뮌헨에서 남동쪽으로 60km 떨어진 바트 아이블링 인근의 단선 곡선 구간에서 민간 회사가 운영하는 통근열차가 두 대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라인강 지류인 망팔 강 인근으로 사고 지점 반대편은 숲을 이루고 있어 현장 접근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헬리콥터와 보트가 동원돼 강 건너편에 대기 중인 구급차나 인근 병원으로 중상자들을 이송하는 상황이다.

이 사고로 최소 9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다쳤다고 전해졌다. 부상자 중 50명은 중상자이며 10여 명은 위중한 상태라 사상자 수가 늘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다만 dpa 통신은 실종자가 2명이며 부상자가 150명이라는 기존 발표가 10명 위독, 8명 중태, 63명 경상으로 수정됐다고 전했다.

사고 열차는 프랑스 회사 트랑스데브의 자회사인 북바이에른철도가 운영하고 있다. 알렉산더 오브트린 독일 교통장관은 “사고 지점은 굽은 곳이라서 충돌 전 열차 운전사들이 서로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양 열차 모두 시속 100㎞ 정도로 달리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현재 사고 조사에 착수한 경찰은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 사고 발생 원인에 대해서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