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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제복에도 태극기 달았다

입력 | 2016-02-11 03:00:00

기동복 오른쪽 어깨아래 부착… ‘안전 국가대표’ 자긍심 심어




전국의 모든 소방관 제복에 태극기(사진)가 부착됐다.

10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전국 소방관 4만1337명의 기동복에 태극기를 붙이는 사업이 지난달 말 마무리됐다. 오른쪽 어깨 아래 3cm에 부착한 태극기의 크기는 가로 8cm, 세로 6.4cm다. 태극기 바로 아래에는 파란색 바탕에 흰색 글씨로 ‘KOREA(대한민국)’라고 쓰여 있다. 소방관 기동복은 재난구조 및 훈련 등 야외활동 중에 주로 입는 복장이다.

안전처는 지난해 8월부터 소방관 제복의 태극기 부착을 위해 관련 법령을 개정한 후 지방자치단체별로 기동복에 태극기 부착을 추진했다. 안전처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 재난현장에 투입될 때만 태극기가 붙은 제복을 입었다”며 “이제는 국내 현장에서 착용하는 제복에도 태극기를 부착해 ‘안전 국가대표’라는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3월 광복 70주년 및 6·25전쟁 65주년을 맞아 전 장병의 전투복에 태극기 부착을 결정했다. 현재 장병 60여만 명에게 기본색과 위장색 태극기 패치(가로 8cm, 세로 5.3cm 크기) 1개씩이 지급됐으며 기본색 태극기는 평시에, 위장색 태극기는 전시 및 훈련 때 전투복 오른쪽 어깨에 부착한다. 이어 경찰도 기동복에 태극기 부착을 결정했으며 태극기의 위치와 크기, 모양은 군복의 기본색 태극기와 같다. 경찰은 올해부터 태극기가 부착된 새 기동복을 보급한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