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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공화 모두 혼전… 15개주 동시경선 ‘슈퍼 화요일’이 분수령

입력 | 2016-02-11 03:00:00


아이오와(1일)와 뉴햄프셔(9일)에서 승자가 뒤바뀌면서 미 대선은 짙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20일 민주당은 네바다, 공화당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3차 경선을 치른다. 4차 경선은 3차 경선의 지역을 맞바꿔 실시한다(23일 공화당 네바다, 27일 민주당 사우스캐롤라이나). 두 경선은 15개 주 경선이 동시에 실시되는 3월 1일 이른바 ‘슈퍼 화요일’ 표심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공화당은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경선)에서 처음으로 승자독식 제도를 적용하기 때문에 어느 지역보다 관심이 높다. 민주당은 모든 경선에서 득표율에 따라 대의원을 배정하지만 공화당은 득표비례제와 승자독식제를 혼용하고 있다.

미 언론은 “앞선 두 지역 경선에서 부진한 공화당 후보들에겐 사퇴 압력이 거세져 후보군이 3, 4명으로 압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별 경선은 6월 14일 워싱턴DC까지 계속된다. 양당은 7월 후보를 확정하는 전당대회를 연다. 지지 후보를 밝힌 주별 선거인단(538명)을 뽑는 선거는 11월 8일에 열린다. ‘백악관의 주인’이 가려지는 사실상 대선인 것이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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