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3월 12일 개막 전북, 김신욱 김보경 이종호 등 영입… 최강희 감독 “리그 3연패-ACL 우승” 서울, 데얀 복귀로 최강 공격진 구성… 2위 수원도 브라질서 공격수 영입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이 다음 달 12일 개막한다.
클래식 12개 팀 대부분이 국내외 전지훈련 마무리 단계인 가운데 ‘절대 1강’ 전북의 독주가 이번 시즌에도 계속될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전북은 올 시즌을 앞두고 팬들의 표현대로라면 영입이 아닌 ‘흡입’ 수준의 선수 보강을 했다. 울산에서 김신욱을, 전남에서 이종호를 데려왔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경험했던 김보경을 영입했다. 모두 국가대표 출신이다. 여기에 신인왕 출신의 고무열을 포항에서,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수비형 미드필더 파탈루를 멜버른시티에서 각각 데려왔다.
전북의 대항마로는 서울이 꼽히고 있다. 서울은 영입 선수의 이름값에서는 전반적으로 전북에 밀리지만 3년 연속(2011∼2013년) K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데얀의 복귀로 큰 힘을 얻고 있다. 서울에서 6시즌을 뛰다 2013시즌을 끝으로 중국 슈퍼리그로 이적했던 데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서울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 득점 2위(15골)를 한 서울의 아드리아노와 데얀은 클래식 12개 팀 중 최강의 공격 조합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은 수원에서 측면 공격수 조찬호를, 포항에서 미드필더 신진호를 영입했다.
전북에 밀려 2년 연속 2위에 그친 수원은 지난해 브라질 상파울루 주 리그 득점왕 출신의 이고르를 영입해 공격력을 보강했다. 측면 수비와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국가대표 출신의 멀티 플레이어 조원희도 챌린지 서울 이랜드에서 데려왔다.
한편 수원 FC는 클래식 승격으로 늘어난 수원시의 재정 지원에 힘입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36경기를 뛴 스페인 청소년 대표 출신의 가빌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하고 호주 국가대표를 지낸 수비수 레이어를 영입해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