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무리한 스크린 몰아주기 논란
독과점 논란을 빚은 영화 ‘검사외전’. 앤드크레딧 제공
영화 ‘검사외전’은 9일 하루 관객 117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544만 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10일 현재 국내 2300여 개 스크린 중 1980여 개(약 86%)를 점유해 지난해 ‘어벤져스2’ 개봉 당시 1840여 개에서 상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상영관을 차지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연휴 기간 극장에서 ‘검사외전’ 외에 볼 수 있는 영화가 없을 정도”고 말했다.
또 7일 한 영화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서울의 한 CGV에서 ‘쿵푸팬더3’을 아이맥스로 보려고 예매했는데 극장 측에서 상영관 점검 문제로 예약을 바꿔 달라는 연락이 왔다. 직전 상영 시간으로 예약을 변경했더니 원래 예매한 시간에는 ‘검사외전’을 틀었다”는 극장 이용객의 후기가 올라왔다. 서울의 다른 지역 및 경기, 대구 CGV에서도 같은 일이 발생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