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사진 ‘매그넘’ 밀착인화展
독일 사진작가 토마스 회프커가 9·11테러 현장에서 촬영한 슬라이드필름 마운트 묶음. ⓒ Thomas Hoepker / Magnum Photos
4월 16일까지 서울 송파구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열리는 ‘매그넘 콘택트 시트’전은 밀착인화 프린트를 전시의 양념이 아닌 주 메뉴로 내놓았다. 식사하는 사람들의 시선이 닿는 곳에 주방 내부를 적나라하게 펼쳐 놓은 식당, 스태프의 움직임을 의도적으로 노출시킨 공연 무대를 닮았다.
로버트 카파, 스티브 매커리 등 보도사진단체 매그넘 소속 작가 65명의 밀착인화지 70여 장, 거기서 선택해 미디어에 게재된 사진 94점을 공개한다. 사진이 예술의 영역을 넘보는 자격이 기술 아닌 기다림에 의해 주어짐을 확인할 수 있다. 5000∼6000원. 02-418-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