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폐쇄
사진=동아일보 DB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조치와 관련, 박근혜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11일 서형수 전 한겨레신문 사장의 4·13 총선 경남 양산시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새해 들어 북한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정부가 사드 배치와 개성공단 폐쇄로 대응했는데, 이것이 박근혜 대통령이 늘 강조한 통일대박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문 전 대표는 이어 “개성공단 폐쇄는 남북 간 마지막 끈이 끊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개성공단 폐쇄가 아니라 일시적 전면 철수로 빨리 바꿔야 한다”면서 “폐쇄에 앞서서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실패에 대한 자성이 선행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개성공단 폐쇄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 북풍 전략에 씌어서 하는 것 아닌가 의심마저 들게 한다”며 “선거전략을 국민생계와 남북한의 운명, 국민 세금으로 떠넘기려는 것은 정말 하책 중의 하책”이라고 지적했다.
이목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한반도 안보의 마지노선인 개성공단이 무너짐에 따라 안보위협이 더 가중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으며, 김태년 의원은 “철학과 비전, 전략도 없이 대북관계를 아주 감정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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