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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김종민 감독, 성적부진으로 사퇴 “장광균 대행 체제로 운영”
프로배구 김종민 대항항공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11일 대한항공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종민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번 시즌 우승후보로 꼽혔던 대한항공은 최근 5연패에 빠지며 부진을 겪었다. 대한항공은 11일 현재 승점 52점(17승 13패, 3위)으로, 1위 OK저축은행(21승 9패, 승점 65점)과 승점차가 무려 13점으로 벌어져 사실상 우승은 물 건너갔다.
게다가 11일 구미에서 열리는 삼성화재(18승 11패, 승점 51점)-KB손해보험(8승 21패, 승점 23점) 전에서 삼성화재가 이길 경우 3-4위 자리마저 뒤바뀔 수도 있다.
남자부의 경우 3위까지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져 ‘봄 배구’마저 위태로운 상황이 됐다.
장광균 대한항공 감독대행은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이끌게 됐다”며 “선수단 전원이 초심으로 돌아가 우리 팀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다. 일단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고 나면 승부는 아무도 모른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