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성과연봉제를 일반 직원까지 확대하지 않는 공공기관은 내년 임금 인상률이 삭감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르면 이달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성과연봉제 확대를 위한 이행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공공기관의 성과연봉제 적용 대상을 최하위 직급을 제외한 비간부직(3~4급)까지 연내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기재부는 올해 상반기(1~6월) 내에 공기업 30곳, 연말까지 준정부기관 90곳의 성과연봉제를 확대할 예정이다. 기재부 공공정책국은 다음달 초까지 성과연봉제 확대 선도기관을 선정하기로 했다. 또한 일찍 성과연봉제를 확대 도입하는 기관은 경영평가상 가점을 주고, 도입에 미온적인 기관은 경영평가뿐 아니라 총인건비 인상률, 성과급 지급 등에서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세종=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