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DB
개성공단 폐쇄, 북한군 재배치 가능성 고조 ‘서울과 가까운 군사적 요충지’
개성공단 전면 폐쇄와 함께 북한이 개성공단 지역에 다시 병력을 배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우리 군 당국도 철저한 대비태세에 나섰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군이 개성공단에 부대를 재배치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파악되지 않았다"면서도 "(북한군의 개성공단 재배치)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개성공단 조성 당시 이들 부대들을 5~15㎞ 정도 후퇴시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이 이 개성공단 전면 폐쇄와 군사분계선 봉쇄, 군사통제구역 선포에 나서면서 이 지역에 다시 병력과 장비가 대거 투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개성은 유사시 가장 빠르게 서울을 공격할 수 있는 침투경로로서 '군사적 요충지'인 만큼 개성공단이 재가동 없이 영구폐쇄 수순을 밟게 될 경우 북한이 이를 그대로 방치할 리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