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 중력파 .사진=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공
아인슈타인 중력파 측정 탐지, 노벨 물리학상 유력 후보로 떠올라
아인슈타인이 100년 전 주장했던 중력파의 존재가 확인됐다.
미국 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연구소 라이고(LIGO)는 11일 오전(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중력파의 존재를 직접 측정, 탐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구로부터 13억 광년 거리에서 블랙홀 두 개가 충돌하며 0.15초동안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력파는 1915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예측한 개념으로, 블랙홀처럼 중력이 큰 물체 주변에서 에너지가 마치 물결처럼 퍼져 나가는 것이다. 중력파가 지나가면 파장의 에너지로 인해 시간과 공간이 뒤틀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중력파는 우주의 기원과 팽창을 설명할 수 있는 단서로 알려져 있다.
한편 라이고(LIGO)는 지난 1997년부터 한국과 영국을 비롯해 15개국 과학자 1000여명이 참여한 공동 연구단이다.
미국 라이고 실험 책임자 데이비드 라이츠는 “이번 연구 결과는 400년 전 갈릴레오가 망원경을 발명해 천체 관측의 새로운 장을 연 것에 비견할 만한 발견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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