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도 후추(府中) 시에 있는 도립 농업고교의 올봄 졸업예정자 취업률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0%에 달했다. 이 학교 가네코 쓰토무 (金子勉) 교장은 “과거 농업은 가족경영도 많고 구인이 적었는데 농업법인화 등으로 취업문이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립 롯고(六鄕)공과고교는 1학생에게 명함 주는 법 등 기본매너를 가르쳤고 2학년부터는 약 4개월간 현장에 출퇴근하며 실습훈련을 시켰다. 올해 기업들의 ‘입도선매’ 요청은 폭발적이었다. 전년도보다 약 170사 늘어난 700사로부터 구인 요청이 들어왔다. 이 학교 취업담당자는 “학생 개개인의 희망이나 적성을 고려해 직장을 고르는 여유가 생겼다”며 반겼다.
일본에서 오는 3월 졸업할 예정인 고교생의 취업률이 지난해 말 기준 90%에 이른다고 문부과학성이 13일 발표했다. 올해 졸업예정자 106만6642명 가운데 취업희망자는 19만1343명인데 이중 90.0%인 17만2183명의 취업이 확정된 것.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