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뽑아야 산다” 조선3社 대졸 공채

입력 | 2016-02-15 03:00:00

사상최대 적자에도 인재확보 나서
상반기 500명… 3월초 원서 접수




지난해 사상 최대 적자를 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계 ‘빅 3’가 상반기(1∼6월)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 나선다. 지난해 3개사가 2000여 명의 인력을 구조조정하면서 신규 채용 여력이 생긴 데다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현대중공업은 다음 달 초 상반기 대졸 공채를 시작한다. 원서 접수, 인재선발검사, 임원 및 사장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뽑는다. 이공계는 공학 기초시험을 거쳐야 한다. 현대중공업 측은 “지난해 상반기 그룹 전체로 300명을 채용했다”며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삼성그룹 공채 일정에 맞춰 상반기 대졸 공채를 진행한다. 3월에 채용공고를 낸 뒤 직무적합성평가, 면접 등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지난해 삼성중공업은 연간 400명을 채용했다. 하반기(7∼12월)에 더 많은 인원을 뽑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 채용 규모는 100명 미만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대졸 공채를 진행하지 않았던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상반기 대졸 공채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아마 최소 인원을 뽑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이 2013년 연간 200여 명을 채용한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 채용 규모는 100명 이내일 것으로 관련 업계는 보고 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