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대 적자에도 인재확보 나서 상반기 500명… 3월초 원서 접수
지난해 사상 최대 적자를 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계 ‘빅 3’가 상반기(1∼6월)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 나선다. 지난해 3개사가 2000여 명의 인력을 구조조정하면서 신규 채용 여력이 생긴 데다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현대중공업은 다음 달 초 상반기 대졸 공채를 시작한다. 원서 접수, 인재선발검사, 임원 및 사장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뽑는다. 이공계는 공학 기초시험을 거쳐야 한다. 현대중공업 측은 “지난해 상반기 그룹 전체로 300명을 채용했다”며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삼성그룹 공채 일정에 맞춰 상반기 대졸 공채를 진행한다. 3월에 채용공고를 낸 뒤 직무적합성평가, 면접 등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지난해 삼성중공업은 연간 400명을 채용했다. 하반기(7∼12월)에 더 많은 인원을 뽑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 채용 규모는 100명 미만일 것으로 전망된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