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종파분자, 세도, 비리 혐의로 처형됐다는
이영길 북한 총참모장에게
'호화 주택 구입' 혐의가
추가됐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정은이 부족한 통치 자금을 메우려고,
고가 주택 거래 자금을
뒤지는 과정에서 드러났다고 합니다.
[리포트]
마식령 스키장, 문수 물놀이장, 돌고래쇼장 등
세습 집권 초기부터 전시성 대형 건설 사업에
통치자금을 쏟아 부었던 김정은.
최근 통치자금이 부족해지자
북한 고위층의 재산으로 충당하는 방안을 짜냈습니다.
한 대북소식통은
"김정은이 최근 평양의 고가 주택을 사고 판
북한 고위층의 자금 내역 등을 샅샅이 뒤졌다"고 말했습니다.
'부정 축재'를 빌미로 재산을 몰수해
부족한 통치자금을 메우려 한 것입니다.
군 간부들은 물론 감찰조직인 727 상무 요원들도 대거 적발돼
숙청과 함께 재산을 몰수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달 초 처형된
북한군 총참모장 이영길 역시
부정 축재 정황이 드러나면서
실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조사를 맡은
당 조직지도부의 군부 견제 심리도
이영길 처형의 배후로 작용했습니다.
[강명도 / 경기대 초빙교수]
"김정은이 군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당 조직지도부에 있던
황병서를 총정치국장으로 앉히지 않았습니까.
당이 군을 장악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있었던 것입니다."
김정은의 공포 통치로
흉흉해진 군심과 민심이
정권의 존립을 위협하는 부메랑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