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장관/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개성공단 자금 핵개발 전용' 발언 번복으로 야권으로부터 해임 요구를 받고 있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에 대해 "(정치적) 공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홍용표 장관 해임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라는 질문에 "해임 사유가 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홍용표 장관이 말 바꾸기를 했다는 지적에 대해 "통일부 장관이 이런저런 걱정을 해서 종합적으로 얘기한 것"이라며 "취지를 잘 들여다보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다"며 홍용표 장관을 두둔했다.
홍용표 장관은 전날 국회외교통일위원회에서 개성공단 자금이 북한 노동당으로 유입돼 핵과 미사일 개발에 전용됐다는 의혹과 관련, “개성공단 달러의 70%가 서기실과 39호실에 들어간 것은 확인됐으나 그 돈이 핵·미사일 개발에 쓰였다는 확증은 없고 우려만 있었다”고 답했다.
이는 자료가 있다고 한 신의 12일 발언을 사실상 뒤집은 것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